한때 알레르기성 비염때문에 고생을 해서 병원에 간 적이 있습니다. 약을 처방받고 약국에서 약을 받기 위해 기다리는데 약사님이 대뜸 저에게 저혈압이 있지 않느냐고 물어보시더라구요. 증상을 요리조리 물어보시더니 저혈압이 맞다고 하시는데 처음엔 의아했어요. '점쟁이인가 어떻게 얼굴만 보고 알 수 있지?'
약사님의 이야기를 듣고 나서, 학교다닐때 지각할까봐 도보 20분 거리를 전력질주해서 달린적이 있는데 강의실에 도착하자마자 핑 돌면서 쓰러질뻔한 기억이 뇌리를 스쳤어요. 얼마전에는 과격한 유산소 운동을 단시간에 하다가 눈 앞이 캄캄해지면서 그자리에서 쓰러진 적도 있었구요. 마치 티비를 보다가 갑자기 화면이 꺼져서 까맣게 된 것처럼 앞이 보이지 않았고 그 자리에 주저 앉게 되더라구요. 학창시절 조회시간 운동장에서 쓰러지는 연약한 여학생의 컨셉이 컨셉만은 아니었구나 생각이 들었어요. 평소에도 앉았다가 갑자기 일어설때 어지러움을 느낄 때가 있는데, 이 증상도 기립성 저혈압의 증상이라는 것을 늦게서야 알게 되었어요.
요즘같이 더운 여름날에는 길을 걸으면서도 현기증을 느끼는데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더위 때문에 힘들어 하지만, 저혈압인 사람들은 더위로 인해 체온이 올라가면서 혈관이 확장되어 혈압이 낮아지면서 머리까지 혈액이 도달하지 못해 현기증을 느끼는 것인데, 이럴때마다 체력 강화를 위해서 운동을 해야겠다고 절실히 다짐하기도 합니다.
이런 기립성 저혈압은 주로 마르고 키가 큰 사람이나 여성, 하체 근육이 약한 사람들이 주로 경험하게 되는데요. 과도한 다이어트나 스트레스 또한 원인이 될 수 있어요.
이런 어지러운 증상이 나타났을 때에는 그 자리에 앉거나 누우면 다시 회복이 되는데, 평소에 앉거나 누웠을때 갑자기 일어나기 보다 스트레칭을 해주면서 몸의 혈액순환을 시킨 후 일어나거나 천천히 일어나는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
금주 또한 저혈압 환자들의 필수 생활습관입니다. 음주는 혈관을 확장시키고 탈수를 유발하기 때문에 절주, 금주 하셔야겠습니다~
장시간 오래 서 있거나, 오랫동안 앉아 있어야 하는 여성의 경우에는 압박스타킹 착용을 권장하기도 합니다. 압박스타킹이 하체 혈액순환을 돕는 역할을 하기 때문인데 저의 경우에는 한 번도 착용은 해보지 않았어요. 성격상 오래 앉아있는걸 잘 못합니다^^;
건강의 지름길은 잘 먹고 운동 하는것. 그래서 기립성 저혈압의 가장 좋은 예방법은 꾸준한 운동이에요. 하체 근육을 강화시켜주면 하체의 혈액을 머리까지 보내줄 수 있는 힘이 생기는데, 때문에 계단 오르기나 자전거타기 같은 유산소 운동을 낮은 강도로 하는 것이 좋아요. 식단을 짤 때에도 단백질과 비타민 들어간 음식이 좋으니 무엇보다 다이어트 계획은 잠시 내려두시고 골고루 건강하게 먹는 것을 권장한답니다^^
평소에 피로감과 무기력감을 많이 느끼는 저혈압은 고혈압만큼이나 주의하고 관리가 필요한 질병입니다. 혈류가 약해지면 뇌와 같은 중요한 기관에 혈액을 보내지 못하게 되고, 2차적으로 또다른 큰 피해가 있을 수 있기 때문이에요. 혹시 몸에 이상신호는 없는지 잘 관찰하시고 기립성 저혈압 미리 예방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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